[SOH] 지진 피해지역인 중국 칭하이성 위수장족자치구 위수현에 22일 이른 아침부터 큰눈이 내렸다. 진원지인 제구(結古)진에는 3시간만에 3cm의 두께로 눈이 쌓였다.

이미 3만 7천개의 텐트가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적지 않은 이재민들은 여전히 노숙하며 영하의 날씨와 싸우고 있다. 현지에서는 모래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한 티베트인 자원봉사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식량과 의약품 부족이 가장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 피해 이재민은 10만 명, 부상자는 1만 명에 달한다. 

한편 중공 당국은 21일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하고 있던 120명 티베트 승려들에게 현장을 떠나도록 명령했다. 지진 발생후 인근 지역에서는 수천명의 티베트 승려들이 구호활동에 동참했다.

위수현에서는 지난 14일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2천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대부분은 티베트족이다.

홍콩 언론들은 베이징 당국이 희생자들중 164명 관리들의 명단만 공개하고 기타 희생자 가족들의 슬픔을 외면한 채 지도자들에 대한 칭송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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