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뉴욕의 타임즈 스퀘어에 17일부터 중국의 국가 이미지를 선전하는 동영상이 방영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많은 저명인사들이 출연하는 60초 짜리 ‘붉은’ 영상은 2월 14일까지 전용 스크린을 통해 시간당 15회, 합계 8400회 방영됩니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중국을 미국인에게 더 잘 알리는 것이 목적이지만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아이작 피쉬 베이징 특파원은 19일 ‘중국의 매력 공세의 큰 실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번 광고가 가져온 효과에 대해 ‘계몽’보다는 미국인의 ‘곤혹’을 한층 깊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피쉬 특파원은 60초에 5,000년의 역사와 14억명을 압축하는 데는 무리가 있고, 광고 자체가 ‘제작자의 야심에 희생’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많은 저명인이 출연하고 있지만, 여배우 장쯔이나 농구선수 야오밍 등 몇 명의 세계적인 유명인 이외에는 로봇 과학자 쑨자둥(孫家棟), 가수 류환(劉歓), CCTV의 명 사회자 징이딴(敬一丹) 등 미국인이 모르는 인물뿐이라고 지적하며, ‘알지도 못하는 성공한 중국인’의 미소를 60초간 계속 본다는 것은 ‘지루한’ 일 이라고 평했습니다.
미 포브스의 가디 엡스타인 기자는 그의 블로그에서 ‘중국인은 선전 강요에 익숙해 있을지도 모르지만, 해외에서는 그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러한 시대에 뒤떨어진 선전 수법은 화근이 될 수 있으며, 미국인은 이미 중국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로 이 광고를 볼 것이므로 오히려 반감이 깊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엡스타인 기자는 이런 종류의 광고보다는 인권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중국의 이미지 제고에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충고했습니다.
NBC 뉴스는 이번 광고 영상 출연자 가운데 적어도 3명이 미국 국적이며, 영주권자를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는 사실이 인터넷에 퍼져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이 광고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가장 재능이 있는 중국인은 미국에 건너가 있다는 것과 중국인의 목표는 미국인이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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