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9일 미중 양국이 제3차 전략경제대화 첫날 회담을 마치면서 양측은 인권문제에서 좁힐 수 없는 의견차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왕치산(王岐山) 중국 부총리,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과의 회담에서 중국 인권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힐러리 미 국무장관 역시 이례적으로 언론을 통해 베이징 당국의 인권탄압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중국을 겨냥해 역사흐름을 역행하는 것은 '헛수고'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지난 9일 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 인권문제를 언급하면서 언론자유와 자유로운 정보 유통을 강조했고, 국민의 정치참여와 참여권은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라고 역설했습니다.
힐러리 국무장관도 지난 10일 월간 ‘애틀랜틱(The Atlantic)’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인권정책을 '개탄스럽다'(deplorable)고 표현하고, ‘베이징은 재스민 혁명을 몹시 두려워하고 있다. 역사의 전진을 가로막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며 절대 그렇게 할 수 없겠지만, 그들은 그 시간을 최대한 늘리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왕치산 부총리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중국을 잘 모르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는 ‘아프리카의 재스민 혁명은 절대 중국에서 발생할 수 없고, 중국은 문명고국(文明古國)이며 동방문화이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미국인들은 아주 단순하다고 말했습니다.
몇 주동안 미국은 중국 당국의 민주인사들에 대한 탄압과 구금행위를 비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 같은 중국 당국의 행위를 재스민 혁명 이후 중공의 ‘인권인사 괴롭히기’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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