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8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중국에서 탄압받고 있는 천주교 신도들을 위한 미사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집전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미사는 바티칸이 중국 공산당(중공)을 겨냥해 중국 내 천주교 신도들을 도와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베네딕토 교황은 중국 내 천주교 신도들이 중공에 의해 박해를 받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이 중공으로부터 바티칸과의 분리를 강요당하는 상황이지만 신앙을 계속 견지하며 발전하기를 축원했습니다.
교황은 또 바티칸을 부정하고 중공이 인정하는 교회에 나갈 것을 강요당하는 중국 신도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전세계 천주교인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이어 중국 내 신도들이 받은 고통과 압력을 잘 알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의 기도가 중국에서 통일된 교회와 성결하고 보편 타당한 교회를 세우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한편 중공은 바티칸과의 정식 외교관계 수립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중공이 주교의 임명권을 자신들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중국과 바티칸의 관계는 점점 긴장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공은 주교를 임의로 임명했습니다. 바티칸은 이 같은 조치가 베이징과 로마 교황청간의 관계를 손상시켰다고 말하고 임명된 주교에게 중국 정부의 간섭을 받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습니다.
중국에는 현재 약 800~1,200만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있으며 이들은 두 부류로 나뉩니다. 한 부류는 정부가 인정한 교회에 다니며 바티칸이 허락하지 않은 주교를 추종하고 있고, 다른 부류는 정부의 인정을 받지 못한 지하교회 신도들로 그들의 활동은 항상 경찰의 감시, 단속 그리고 간섭을 받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