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달 28일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 야당이 조직한 300여명의 시위대가 카자흐스탄 정부에 대해 ‘카자흐스탄의 자원을 빼앗으려는 중국을 정부가 허락했다’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영국 BBC 중국어판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올해 초 국가 기반 건설 및 에너지 프로젝트 건설용으로, 중국측의 50억 달러(약 5조 4,000억원) 융자 제안을 받아들여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항의 시위에 참여한 야당 지도자 투야크바이(Zharmakhan Tuyakbai)는 ‘(이 시위는) 중국인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카자흐스탄의 부패 관료를 비난하는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목적에 대해 ‘보다 많은 카자흐스탄의 토지와 자원을 획득하는 것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야당 지도자 코즐로프(Vladimir Kozlov)는 ‘중국에 의한 자원 약탈은 마치 다른 나라에까지 세력범위를 확대하려고 하는 제국주의와 같다’고 말하면서 중국으로부터 융자를 받은 후 변제 방법이 없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카자흐스탄과 중국 두 정부는 모두 중국이 카자흐스탄의 토지획득을 노리고 있다는 지적을 부정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발표한 수치는 카자흐스탄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22.5%가 중국 기업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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