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페이스북(Facebook)이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百度 Baidu)와 제휴할 가능성이 전해졌습니다.
페이스북의 주커버그 CEO는 지난해 12월 24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의 4대 IT 기업인 바이두,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 신랑망(SINA) 그리고 알리바바와 회담했습니다. 그 직후, 미국 뉴욕타임즈의 ‘딜북(DealBook)’은 골드먼 삭스가 페이스북에 450억위안(약 7조 5,000억원)을 투자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두는 중국 공산당(중공)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성장했습니다. 따라서 바이두와 제휴해 중국에 진출했을 때 페이스북이 중국 당국의 정보검열과 관리를 피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만약 페이스북이 등록한 사용자 검열을 당국에 허용했을 경우 중공이 인정하지 않은 신념이나 신앙을 갖고 있는 사용자 등록을 부정하는 등의 사태가 초래되어 페이스북의 특징인 개방성은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또 구글처럼, 처음에는 검열에 타협했지만 나중에 검열을 거부해 시장에서 철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주가 측면에서도 우려가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인인망(人人網)이 소셜 네트워킹 시장을 독점해 왔습니다. 중국판 페이스북 인인망은 최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로 지난달 4일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바 있습니다. 주가는 첫날 50% 급등했지만, 다음날 30% 하락했으며, 지난달 11일에는 발행가격을 밑돌았습니다.
이러한 변동은 우혹(優酷)망, 당당(當當)망, 치후(Qihoo) 360 등 최근 중국 인터넷주에서 보여지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페이스북의 중국 진출이 과연 투자가에게 있어서 바람직한 것일지도 재고를 해야 합니다.
개인정보 보호도 우려 요인입니다. 중국 당국에 사용자 정보 공개를 피할 수 없게 될 경우 페이스북의 이미지 실추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이 수집한 대량 정보는 민주인사들의 감시와 추적을 위해 ‘보안’이라는 명목으로 당국의 무기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글은 중국에서 현지 기업과 제휴하지 않는다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공의 보호막을얻지는 못하지만 독립성은 높습니다. 페이스북이 바이두와 제휴한다면 사용자들이 차츰 계정을 삭제하는 사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여러 측면을 고려할 때 페이스북이 중국 진출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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