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30일 중국의 한 부호가 1억 달러(약 1,000억원)를 투자해 북극 지역의 토지 구입 계획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아프리카에 이어 북극 지역이 중국 정부의 차기 전략목표 지역이 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전문가들 사이에 일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전 중앙선전부 고위 관리이자 부동산 투자가인 황누보(黄怒波)가 아이슬란드에서 여의도의 100배에 해당하는 면적인 300㎢의 토지를 취득하기 위한 가계약을 맺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계약에는 아이슬란드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고, 현재는 허가를 신청 중에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외흐뮌뒤르 요나손(Ogmundur Jonasson) 내무장관은 중국이 전 세계의 토지 구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아이슬란드 거래가 가져올 국제적인 영향을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말했습니다.
아이슬랜드는 유럽과 북미 사이에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온난화로 인해 북극수로가 개통됐을 경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항로의 중요 중계지가 됩니다.
지난해 3월 발표한 보고서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는 북극 지역이 중국 당국의 차기 전략목표가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해빙 후 북극해에 새로운 항로가 개통될 것을 예측해 중국은 이미 많은 자금이 인력을 투입해 북극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극해 항로가 개통되면 중국에서 유럽 또는 북미 시장까지의 항해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중국-유럽간 항로는 인도양 항로보다 6,400Km나 단축할 수 있고 안전면에서도 해적의 공격 위험도 없어 해적 대책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브륏셀의 현대 중국연구소의 조나단 홀스라그(Jonathan Holslag) 조사 책임자에 말을 인용해 ‘이 계획은 토지에서부터 원자재, 노하우에 이르는 전략적 자산을 해외에서 입수한다는 중국의 정책목표를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이미 2008년 아이슬란드의 자금융통이 파탄해 일시 고립무원이 되었을 때 재정지원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북극해 항로에 대한 계획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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