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버마 제1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아웅산 수치 의장이 지난 16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1991년 자신에게 수여된 노벨평화상에 대한 수상 소감을 말했습니다.
유럽을 방문하고 있는 수치 의장은 첫 방문국인 스위스에 이어 16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도착해 21년 전 시상식 불참으로 전하지 못한 수상소감을 말했습니다. 그는 "1991년 노벨평화상을 받게 되어 느낀 것은 버마의 곤경을 세상 사람들이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서방국가들의 지지는 버마의 변화에 큰 힘을 주었다”고 술회했습니다.
이번 수상식에 대해 가이르 룬데슈타트(Geir Lundestad)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다. 많은 사람들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어느 날엔가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 강단에서 연설할 수 있다는 것을...” 이라며 감격했습니다.
20여 년간 수치 의장은 버마에서 연금된 상태로 살았으며 그가 버마를 떠난다면 다시 버마로 돌아올 수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수상식 전날 자신의 투쟁사를 밝힌 수치 의장은 민주화의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1988년 8월 8일 버마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에서 버마 국민들은 버마 독립 영웅의 딸인 수치 의장이 민주화 운동을 이끌어주길 바랐고, 수치 의장은 그해 9월 민족민주동맹을 창당해 1990년 총선에서 전체 485석 가운데 392석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버마 군부는 선거를 무효화했습니다.
1989년 7월 사회질서를 혼란시켰다는 이유로 군부에 의해 첫 가택연금을 당한 수치 의장은 이후 연금해제와 연장을 반복했고, 2010년 말 버마 총선을 앞두고 가택연금에서 해제됐습니다.
민주와 평화를 바랐던 수치 의장은 그의 책 ‘공포와 자유’에서 ‘우리가 동정심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민주정치를 희망하는 이유는 정의는 관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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