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남중국해 분쟁도서에서 중국이 강행하는 석유시추 작업으로 베트남 시민들의 반중(反中) 감정이 고조된 가운데, 베트남 내 200개 이상의 사이트가 해킹을 당했습니다.
13일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쩨는 현지 인터넷 보안업체의 말을 인용해 "지난 8일부터 나흘 간 지방정부 사이트 6곳을 포함해 모두 220여 개 이상의 사이트가 스스로 중국인임을 자처하는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보도는 “이번에 해킹당한 사이트는 대부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나 화면 변조를 당했다”면서, 자신들이 중국인이라고 자처한 이들은 해킹한 사이트에 중국이 남중국해에 대해 주권이 있다는 이미지를 남겼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지 내외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중국의 분쟁도서 석유시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이 최근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중국명 시사군도) 부근 해역에서 석유시추 작업을 강행해 베트남과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지만 이번 해킹과 관련됐다는 단서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했고, 인터넷 보안업체 BKAV의 응오 뚜언 아잉 회장도 "성급한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 해커들이 남긴 메시지 외에 그들이 중국인이라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신중한 확인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넷 보안전문가 응웬 홍 푹은 만약 이번 공격이 중국 해커들의 소행이라면 또 다시 재발할 수 있는 공격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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