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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상아 밀수한 중국인에 징역 35년

편집부  |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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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최근들어 탄자니아에서 국제 보호 동물을 밀렵, 밀수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는 중국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현지시간) 탄자니아 당국이 상아를 밀수한 혐의로 중국인 남성 2명에게 징역 35년의 실형 판결을 선고했습니다.


탄자니아 국영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자국에 장기 체류하고 있는 중국인 남성 2명은 자택에 706개의 상아를 은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암시장에서 상아의 소비자 가격은 50억 탄자니아 실링(약 26.5억원)을 넘습니다.


당초 법원은 피고에게 징역 35년의 실형 또는 벌금 543억 5000만 실링(약 287.8억원) 중 선택하라고 했지만 피고들은 벌금을 지불할 수 없어 최종적으로 징역형이 확정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집에서 압수된 706개의 상아는 아프리카 코끼리 226마리 분에 해당하며, 지난 2010년부터 13년까지 4년간 탄지니아에서 밀렵된 코끼리의 약 4분의 1에 해당합니다. 재판장은 판결문에서 “피고 등의 행위가 아프리카 코끼리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동아프리카와 중국을 잇는 상아 밀수 네트워크를 운영해 ‘상아의 여왕’이란 별명은 가진 66세의 중국인 여성이 체포됐습니다. 당시에도 상아 약 707개가 압수됐고 피고에게는 징역 30년의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이후 코뿔소 뿔을 밀수한 중국인 4명도 탄자니아 당국으로부터 각각 징역 2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탄자니아 정부는 지난해 6월, 자국에 서식하는 코끼리의 개체수가 2009년 11만 마리에서 2014년 4만 3000마리로 60% 격감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코뿔소의 개체수도 급격하게 줄어 멸종의 위기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런던에 본부를 둔 환경보호 단체 EIA는 이전에 탄자니아는 불법 거래되는 상아의 세계 최대 공급원이며, 중국은 밀렵되는 상아의 최대 수입국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뉴욕 타임즈도 중국인 밀수업자가 이미 탄자니아에서 거대 밀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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