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일본 남부 규슈(九州)의 구마모토(熊本)현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15일 현지 언론은 기상청을 인용해 “이번 지진은 전날 밤 9시 26분경 발생했으며, 구마모토현에는 최대 규모 6.5의 강진이 강타한 후 15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몸으로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여진이 총 124차례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현 마시키(益城)가 가옥들이 붕괴되고 화재 및 가스 누출 등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선술집을 운영하는 한 주민 니시다 준코(西田順子)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가게 바닥이 위 아래로 2~3번 흔들린 후 옆으로 흔들리더니, 전기가 나갔다. 깜짝 놀라 밖으로 나가보니, 도로 여기저기가 갈라져 있었고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지진 발생시 혼자 집에 있었다는 주민 후카시(三浦深) 씨는 “바닥이 땅 울림처럼 밑에서부터 밀어 올라오듯 흔들린 뒤 옆으로 크게 흔들렸다. 그 순간 찬장이 넘어져 그릇들이 바닥에 내동댕이 쳐졌고 피아노도 1m 정도 떴다. 수도배관도 터졌다. 그런 무섭고 끔찍한 지진은 난생 처음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당시 구마모토시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 중이던 산케이 신문의 기자는 “2011년 도쿄(東京)에서 경험한 동일본 대지진 때보다 진동이 더 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북위 32.7도, 동경 130.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1㎞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구마모토현과 경찰은 15일 오전 6시 현재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사망 9명, 부상 765명(중상자 53명 포함)으로 잠정 집계하고, 이날 오전 5시 현재 구마모토현에서는 4만4400여명이 500여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