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국제탐사 보도 언론인 연합(ICIJ)이 지난 9일, 웹 사이트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세계 200개 국가와 지역의 21만건 이상의 조세회피를 목적으로 하는 해외기업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관련자 수가 가장 많은 세 곳은 중국, 홍콩, 대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데이터 베이스에는 지난 4월 ICIJ가 발표한 각국의 개인 또는 법인의 조세 피난처 이용 실태가 기록된 ‘파나마 문서’, 2013년에 공개된 ‘해외 리스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리스트는 ICIJ가 홍콩 등 세계 21곳의 조세 피난처에 20만 이상의 해외기업과 그 자금 규모 등 기밀정보를 공개한 것입니다.
이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중국과 관련된 해외기업이 4188개, 중국 관련자가 33,290명이고 홍콩과 대만 관련자는 각각 26,000명과 19,600명 입니다.
ICIJ는 개인정보 존중과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관련자들의 은행계좌, 전화번호, 여권정보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 데이터 베이스에는 중국정부 고관 이름의 로마자 표시와 일치하는 중국인 관련자가 다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 재무부장인 러우지웨이(楼继伟)의 중국어 로마자 표기 이름인 ‘Lou Jiwei’를 검색어로 입력하면, 그와 일치하는 로마자 표시 이름이 파나마 문서에 기재되어 있다는 검색 결과가 나타납니다.
또 현재까지 공개된 ‘파나마 문서’에는 현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장가오리의 딸 장샤오옌(张晓燕), 류윈산의 며느리 쟈리칭(贾立青) 등 고관의 가족 이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국 관련 ’파나마 문서’를 담당하는 ICIJ의 알렉사 올레센(Alexa Olesen)은 지난달 8일 미국의 소리방송(VOA)과의 인터뷰에서 이 정보 공개가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왕치산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주도하는 반부패 운동에 “큰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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