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업체 맥도날드 노동자들이 최저 시급 15달러(한화 1만7천여원)'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데 대해, 이 업체 전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의 시급을 올릴 바에야 로봇을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저 시급 15달러(한화 1만7천여원)'를 주장하는 맥도날드 노동자 1만여 명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일리노이 주 오크 브룩(시카코 교외) 본사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로 인해 맥도날드 측은 다음 날 예정된 연례 주주 총회를 취소했습니다.
시위자들의 입장에 대해 1990년대 맥도날드 미국 법인 CEO였던 에드 렌시는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노동조합 연맹체 등이 최근 최저 시급 15달러를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프렌치프라이를 싸주는 비효율적인 일을 하는 직원을 시급 15달러를 주고 고용하느니 3만5천 달러(4천140만원) 짜리 로봇 팔을 사는 게 더 효율적이다. 그렇게 되면 매우 많은 실업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렌시 전 CEO는 "나는 우리가 미 연방 정부의 최저 시급 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각 주는 자신들이 속한 곳의 생계비에 따라 최저 시급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이 프랜차이즈 업계에 로봇 도입을 언급한 것은 렌시 전 CEO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미국 프랜차이즈 업체 '칼스 주니어' CEO인 앤디 퍼즈더도 “매장을 로봇으로만 운영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으며, 피자헛은 올해 말부터 아시아 매장에 카메라, 터치 센서 등을 장착한 로봇 '페퍼'를 투입해 피자 주문부터 계산까지 담당하게 할 예정입니다.
한편 세계 30개국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노동자들이 각 지역에서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동맹시위에 들어간 가운데 950만 달러(97억3천700만원)에 달하는 돈 톰슨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비영리 연구기관인 데모스(DEMOS)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패스트푸드업체 CEO 연봉은 일반 근로자 평균 연봉의 1천배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시위자 측에 따르면 이들이 최저 시급을 ‘15달러’로 요구하는 것은 현재 이들이 받는 평균 시급은 9달러를 조금 웃도는데, 이를 연봉으로 계산하면 ‘최저 빈곤선(연봉 2만 3천 850달러)’에도 못미치는 1만 9천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를 최저 빈곤선으로라도 맞추기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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