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장기이식 건수는 당국의 발표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장기는 주로 수감자로부터 강제로 적출된 것이다’는 내용의 최신 보고서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발표됐습니다. 장기적출에 의해 사망한 수감자의 대다수는 중국에서 금지되고 있는 전통 기공인 파룬궁 수련자이고, 위구르인, 티베트인, 기독교 지하교회 신자들도 포함되며 (장쩌민 체제 이후 계속되고 있는) 집단학살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피비린내 나는 장기적출·대학살(Bloody Harvest·Slaughter)’이라는 제목의 약 800 페이지 분량의 이 보고서는 “장기이식 실시가 허용된 병원 수, 수용가능한 환자수 및 당국의 다른 공개정보 등을 정밀조사한 결과, 중국의 장기이식 실시 건수는 당국이 발표한 1만건을 훨씬 더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캐나다 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 전 캐나다 아태담당 국무장관 데이비드 킬고어와 중국문제 전문가로 알려진 미국 저널리스트인 에단 구트만에 의해 공동 작성됐습니다.
메이터스 변호사는 이번 보고서 발표와 함께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중국 당국 발표의 불투명성, 의료기관에 의한 정보 은폐 등으로 확실한 데이터를 얻는 것이 어렵다”면서, “그동안 조사된 바로는, (파룬궁 탄압이 계속 되어 온) 지난 15년간 중국의 장기이식이 급격하게 증가해 연간 6만~10만건, 총 100만건을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메이터스 변호사와 킬고어 전 장관은 지난 2006년부터 중국의 장기문제에 관한 공동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구트만 씨는 지난 2014년 출판된 ‘대학살(Slaughter)’이라는 책에서 “5년간에 걸쳐 파룬궁 수련자와, 장기이식에 관련된 의료 관계자, 고위 경찰 간부 등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또 “‘대학살’은 파룬궁 수련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장기수탈이 이뤄져 왔고, 또 장기수탈에는 정치범도 그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중국은 꾸준히 제기돼 온 중국 사형수의 장기이용 의혹에 대해 ‘반 중국 세력에 의한 유언비어’라는 일관된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로부터 ‘장기이식’에 관한 비난과 중단 요구가 계속 거세지자 지난 2014년 말, 이듬해인 2015년 1월 1일부터 “사형수의 장기이식 사용을 중지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공언했지만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메이터스 변호사 등 이번 보고서 공동 작성자들은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중국에서는 장기 기증자가 매우 적기 때문에, 사형수에 대한 장기적출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의 이 같은 선언은 국제사회의 압력을 회피하기 위한 책략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하원에서는 지난 13일, 파룬궁 수련자를 포함한 양심수에 대한 장기 수탈을 비난하는 ‘343호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된 바 있으며, 이번 보고서 작성자들은 지난 23일 미 하원에서 이와 관련된 문제에 관해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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