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3D 프린터가 의료 분야와 건축, 엔진 제작 분야는 물론 의복에까지 응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영국 언론은 “러프러버 대학과 예프 그룹이 의류 산업에 3D 프린터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의류는 천이나 가죽을 이용해서 옷감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데, 제작 후 발생하는 천 조각 등 각종 폐기물은 어쩔 수 없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또 표준 사이즈에 입각해 제작한다 해도 모든 신체에 100% 맞출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팀에 따르면 3D 프린터를 통해 제작하는 옷은 3D 스캐너를 이용해서 신체를 3차원으로 구성한 후 여기에 맞는 옷감을 출력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존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폴리머 재질의 옷감은 실로 만들어진 천과는 착용감이 다르겠지만, 각 개인의 신체 부위에 꼭 맞는 완전 맞춤형 옷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보도는 연구팀 자료를 인용해 “이번 연구는 영국에서 180만t에 달하는 옷감이 버려지는 데 대한 막대한 비용 낭비를 막기 위해 시작됐다”며, 3D 프린터의 가장 큰 장점으로 ‘생산 비용 절감’과 ‘개개인에게 꼭 맞는 옷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이 중 두 번째 장점은 특히 특수 의복 제작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물 저항 최소화가 중요한 수영 선수의 경우 경기용 수영복을 선수의 신체 구조와 완벽하게 일치시켜 이를 해결할 수 있고, 외과 의사의 경우 자신의 손에 꼭 맞는 일회용 수술 장갑을 착용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다른 특수 목적의 맞춤 의류 제작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독일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아디다스를 비롯한 신발 제조사들도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선수의 발 모양과 운동 목적에 따라 완전히 최적화된 운동화를 제조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아직 연구 초기라 3D 프린터를 사용해 출력한 옷은 기존의 방식으로 만든 옷과는 착용감에서 좀 차이가 나는 점은 고려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이에 대한 소재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차츰 기존의 의류와 비슷하거나 혹은 더 좋은 착용감의 옷 생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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