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마취연례회(Euroanaesthesia 2016)’에서 프랑스 파리의 커친(Cochin) 대학병원 연구진이 ‘안과수술시 음악으로 환자의 긴장과 통증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스웨덴 과학전문포탈 에우레크 알랏(Eurek Alert)은 해당 연구 책임자 질 게리에 박사의 말을 인용해 “연구진은 안과수술을 앞둔 환자에게 밝고 느린 템포의 음악을 들려준 결과 환자의 불안감을 낮춰 진통제 투여량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백내장 수술을 앞둔 환자 62명을 둘로 나뉘어 한쪽은 그냥 수술을 받도록 했고 다른 한쪽은 수술 15분 전 환자에게 클래식 음악, 피아노 연주곡 등 16가지 장르의 음악 중 원하는 한 곡을 골라 듣도록 했는데, 그 결과 수술 전 음악을 들은 환자들이 진통제 투여량이 더 적었고 수술 후 신체 컨디션도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리에 박사는 “음악은 비용이 저렴하고 비침입성, 비약물적 치료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며, “국부마취를 자주 사용하는 정형외과 등의 수술에서 환자들의 통증과 불안감을 낮추는 데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허핑턴 포스트도 지난해,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정신의학과 크리스틴 카론 박사의 논문을 인용해 “간질병 환자의 좌우 대뇌에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동기화하는 방법을 통해 간질병에 대한 보조적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음악은 또 기분전환은 물론 창의력·학습능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지난 2013년 미국 조지아 주 엑소더스헬스센터 데이비드 요커스 박사는 “음악을 들으면 대뇌의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창의력을 증진하는 α파와 학습·휴식을 돕는 θ파를 강화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요커스 박사는 “장기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음악이 여러 가지 신경성 질환에 보조적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리듬감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박자에 맞춰 걷도록 하는 치료방법을 통해 신경을 안정시키고 운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각종 연구를 통해 음악이 스트레스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현대 의학계에서는 음악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정확한 메커니즘에 대해 아직 완전히 규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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