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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熱 폭탄’에 시달리는 지구촌

편집부  |  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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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전 세계 곳곳이 이상고온으로 인한 열 폭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기상기구(WMO)가 올해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먼저 미국에서는 24일(현지시간) 최고 화씨 110도(섭씨 43.3도)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불볕 더위와 습기가 북동부와 중서부, 남부 등 전역에서 관측되고 있으며, 특히 중부 동부를 중심으로 한 다수 지역에서 열지수가 100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열지수는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온도와 습도를 합해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미국 해양대기관리국(NOAA)은 “기후예보센터의 지도는 정상 기온이나 이보다 높거나 낮은 지역을 다른 색깔로 표시해 주는데, 오는 8∼10월 예상 기온을 보여주는 지도는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지역이 정상 기온 이상을 의미하는 오렌지 색깔 하나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도 불볕더위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남부 옥스퍼드셔주는 지난 17일 올해 들어 영국에서 가장 더운 33.5도를 기록했고, 노스요크셔 주에서는 열을 받은 선로가 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런던 지역에서는 철로 온도가 50도에 육박하면서 철도 일부 노선에서 속도를 제한해 연착이 발생하거나 시간표가 변경됐습니다.

 

 

중동 지역도 낮 최고기온이 50도를 넘나드는 열폭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이라크 남부 바스라의 기온이 53도, 바그다드가 51도까지 올라가면서 임시 공휴일이 선포됐고, 22일에는 최고기온이 53.9도까지 치솟아 올 여름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이라크는 2003년 미국의 침공 당시 발전·송전 시설이 파괴된 데다 이후에도 장기간 이어진 내전으로 복구되지 못해 하루에 단 몇 시간만 전기가 공급되는 상황이어서 주민들은 살인적인 폭염을 견디기 위해 실내에서 두문불출하거나 강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쿠웨이트 사막 지대인 미트리바는 지난 21일 54도까지 올랐으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서부 사막 지대도 22일과 23일 각각 49도와 50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남부에서는 최고 단계의 폭염 경보인 '고온 홍색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23일 낮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상하이(上海) 외에도 저장(浙江)성과 장쑤(江蘇)성, 푸젠(福建)성 등 동남부 해안 지역은 대서(大暑)인 22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38∼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졌으며, 내륙인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충칭(重慶)시, 남부 광둥(廣東) 성의 광저우(廣州)와 하이난(海南)성의 최고기온도 모두 35도를 넘어 '고온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우리나라도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 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이틀간, 폭염 경보는 35도 이상 이틀 동안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합니다.


24일 포항과 예천, 상주, 군산, 김제, 정읍, 임실, 부안, 고창, 무주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부산과 울산에서 폭염 주의보가 발효됐고, 경산과 영천, 전주, 익산, 완주에서는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WMO에 따르면 지구 기온과 해양 온도는 지난 6월까지 14개월 연속 월간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NOAA도 “지난달 세계 평균기온이 20세기 평균 6월 기온보다 0.9도 높았다며, 1880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수치”라고 밝혔습니다.


지구촌 각 지역의 매월 기온이 평균보다 높은 상태가 이어지면서, 북극과 그린란드 주변의 얼음도 평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녹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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