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넓은 설원에서 맘껏 호흡하며 뛰놀아야 할 북극곰이 섭씨 30도가 넘는 동물원의 우리에 갇혀 지내야 한다면 얼마나 괴롭고 힘들까?
사람들의 호기심과 볼거리를 만족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각지에서 고통당하고 있는지...
지난 3일, 아르헨티나에 살아있는 유일한 북극곰으로 알려진 아투로가 30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드넓은 설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북극곰에게 섭씨 30도가 넘는 비좁은 동물 우리는 매우 견디기 고통스러운 참혹한 환경이었을 것이다.
아투로는 아르헨티나 멘도사 지역 동물원에 갇혀 살았다. 무더운 기온은 물론 설상가상으로 2012년, 이 곰과 함께 지내던 파트너 펠루사가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난 뒤 아투로는 심각한 우울증을 보이며, 생기를 잃어갔다.
아투로의 사연이 알려진 뒤 전 세계 동물보호 단체와 환경단체 등에서 아투로를 북미 캐나다로 보낼 것을 주장했지만 ‘아투로가 먼 여행을 견디기에는 너무 노쇠하다’는 이유로 모든 요청이 거절됐다.
아투로는 우울증과 함께 시력과 후각을 점점 잃어 가다가 결국 지난달 3일 힘든 슬프고 힘든 생을 마감했다. 많은 외신들은 아투로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고향을 그리며 고통에 시달리던 아투로가 진정한 자유를 얻었다”고 애도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곰’이라는 별명이 붙은 중국 한 쇼핑몰 아쿠아리움에 전시된 북극곰 ‘피자’도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다.
광저우에 위치한 이 쇼핑센터는 지난 1월 아쿠아리움을 개설하고 북극곰 등을 공개했지만 유리벽 내 협소한 전시실에서 연일 관람객의 촬영과 소음 등에 시달려야 하는 열악한 환경으로 피자 역시 건강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피자가 맞지 않는 기후와 협소한 공간 등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 아쿠아리움의 폐쇄를 요구하는 청원 운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3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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