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입추가 지난지 2주가 넘었지만 대낮의 폭염은 물론 숨이 턱턱 막히는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곳곳에서 계속 틀리는 일기예보를 비난하며, 짜증석인 푸념들을 늘어 놓고 있다.
절기도 맥을 못추는 폭염의 위력은 우리에게 무엇을 경고하는 걸까? 그동안 자주 거론돼 온 ‘지구 온난화’나 ‘엘리뇨’, ‘라니냐’ 등은 우리 인류가 매우 위험한 상황 속에 처했음을 경고했지만 우리의 대처가 너무 안일하고 게을렀던 건 아닌지..?
우리도 밤낮으로 더위에 시달리고 있지만 사우디와 이라크 등 중동 지역은 올들어 두 달 째 50도가 넘는 살인적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라크 바스라와 쿠웨이트 미트리바는 섭씨 54도, 사우디 제다도 52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은 가운데, 많은 난민들은 얇은 천막 하나로 햇볕을 피하며 하루하루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지는 ‘80년 뒤엔 해당 지역 기온이 4도 이상 치솟아 결국 사람이 살 수 없는 불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열악한 기후 때문에 중동을 떠나는 이른바 '기후 난민'이 급증해 유럽은 지금보다 더 심각한 난민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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