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세계 청년 실업이 3년만에 사상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최근 국제노동기구(ILO)가 ‘세계 청년 고용과 사회 전망’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24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Bloomberg)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15~24세 청년을 대상으로 작성된 이번 보고서에서, 2015년 12.9%였던 청년 실업률이 올해 13.1%로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3년의 13.2%에 근접했고, 올해에는 청년 실업률이 약 50만명 더 늘어나 7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이미 취업한 경우도 다수의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지 못해 노동 빈곤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흥국이나 개발도상국의 청년 취업자 1억5600만명은 하루 3.10달러 미만의 수입으로 생활해야 하는 빈곤에 처해 있습니다.
보고서는 이들 빈곤 노동층 청년들이 생활 향상을 위해 선진국으로 이민을 떠나고 있지만 선진국의 경우도 청년 실업자가 980만명에 달하고 청년 실업률이 14.5%에 예상되는 등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데보라 그린필드 ILO 정책심의관은 “청년 실업의 증가와 이미 취업을 한 청년들도 여전히 가난을 면치 못하고 있어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 계획과 제대로 된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는다면 세계가 정한 2030년까지도 빈곤 퇴치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회원국 청년의 5분의 1 이상이 실업자였고, 유럽연합(EU) 28개국 청년의 3분의 1 이상이 지난 한 해 동안 일자리를 얻지 못했습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는 세계 청년들의 성 불평등 현상도 지적됐습니다.
세계 청년 구직자 중 남성은 53.9%에 달한 반면 여성은 37.3%에 그쳤는데, 이 같은 현상은 특히 남부아시아와 아랍국가, 북아프리카에서 두드러졌습니다. 해당 지역의 여성 노동 참여율은 남성보다 30~33% 포인트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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