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올들어 5월 이후 세계적인 기상 이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5월말 프랑스에서는 홍수가 발생했고. 인도에서는 51도까지 오르는 사상 최고 기온이 관측됐습니다. 7월 중순부터 중국의 장강 유역과 동북 지역에서는 호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했고, 상하이 등 남부지역에서는 4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됐습니다. 미국에서도 8월 중순 남부에서 큰 비로 인한 홍수가 각 지역에서 발생했고, 뉴욕과 필라델피아에서는 43도의 체감 온도가 관측돼 고온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홍수와 폭염 등 이상 기온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로,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온도 상승을 유발합니다.
미국 해양 대기청(NOAA)이 8월 초 발표한 ‘2015년 기후 현상'에 따르면 지난해 기후 변동에 관한 세계 평균 기온, 이산화탄소(CO2) 농도 등 주요 지표가 관측 사상의 최고치를 갱신해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각국 450명의 과학자에 의해 작성된 300 페이지에 이르는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세계 CO2 농도의 연간 평균치가 2014년에 비해, 2.2 ppm 증가한 399.4 ppm이 되어 위험 수준으로 여겨지는 400 ppm에 육박했습니다.
엘니뇨 현상을 일으키는 태평양의 지난해 해수면 온도는 2014년에 관측한 사상 최고 온도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난화로 빙산이 대규모로 녹아, 매년 평균 해면이 3.3밀리미터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또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결과, 1993년에 비해 지난해 세계 평균 해수면이 약 7센티미터 높아져 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지난해 전세계 평균 기온은 그 전년에 비해 0.1도 높아졌고, 공업화가 진행된 1750년 이전에 비해서는 1도 상승했습니다. 극지방 평균 지표 온도는 20 세기 초에 비해 2.8도 상승했습니다. NOAA는 ‘올해 평균 기온 역시 지난해 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독일 포츠담 기후변화연구소(PIK)의 야콥 쉐베 (Jacob Schewe) 씨는 “세계 각국의 CO2 배출량이 현재 수준으로 추이해 가면 지난해 12월 제21회 기후 변화 협약 당사국 회의(COP21)에서 설정된 세계 평균 기온상승을 공업화 이전에 비해 ‘1.5도 이내’로 억제한다는 목표달성이 어려워 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평균 기온 상승이 ‘1.5도’를 넘으면, 홍수, 가뭄, 폭염, 태풍 등 기상 이변에 의한 재해가 더욱 심화되면서 세계의 산호초가 위기에 직면하게 되고 2300년에는 해수면이 1.5미터 상승하게 됩니다. 평균 기온 상승이 ‘2도’가 되면, 해수면은 2~3미터 상승하게 되고, 그린랜드의 빙하와 만년설이 사라져 세계 각지의 해안 도시도 소멸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쉐베 씨는 향후 2050년까지 석유화학 에너지의 사용을 중지한다면, 확실히 CO2 배출량이 줄어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지적했으나, 단시간에 대체 에너지로의 전환은 정치적, 경제적으로도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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