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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에 대한 태도 강요당하는 외국인 교수들

편집부  |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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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엘 에머트(Arielle Emmett) 교수

[SOH]  언론학과가 있는 중국 대학은 최근 외국인 교수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외국인 교수들 중에는 전현직 기자가 많습니다. 때문에 이들은 교단에 서기 전 중국 당국의 의향을 따를지, ‘저널리즘의 원칙’을 존중해야 할지에 대해 먼저 선택을 해야 합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으로 오기 전, 중국에서 접해서는 안 되는 정치적 문제가 있음을 듣기 때문에 중국 정치에 대해 아예 입을 닫는 교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이 일류 언론인이 되기를 바라는 교수들은 이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들은 중국에서 진정한 저널리즘 정신에 따라 언론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고 있지만 중국의 압력에 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인 아리엘 에머트(Arielle Emmett) 교수는 순수 저널리스트입니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에서 저널리즘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녀는 대만에 유학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70년대에 미국 뉴스위크지 기자로 활동했고, 미국 내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습니다. 2011년 중국 농업대학 국제학원에서 매스미디어론을 강의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발하기 전, 에머트 씨는 공항에서 그녀의 언니가 한 “투옥될 일은 흉내도 내지 말라”는 당부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에머트 교수는 10여 명의 학생들에게 해가 진 후 교실로 불러 모은 후, 당국에 의해 열람 금지된 중국의 인권문제에 관한 영상을 관람하게 했습니다. 그녀는 “당시 나는 학생들의 입 단속을 하지 않았지만, 말하지 않아도 그들은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영상은 자택연금 상태에 있던 시각장애인 인권활동가 천광청(陈光诚)이 자신과 가족을 장기간 감시 및 박해하고 있는 중국 공산당을 비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에머트 교수는 “영상을 본 학생들은 매우 놀랐고 마음 아파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학에서 에머트 교수 이외의 외국인 교수들은 모두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 굳이 논란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에머트 교수는 저널리스트로서 중국의 인권 문제를 도저히 모른 척 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 나는 정치적인 일에 관심이 높은 가정에서 자랐다. 어머니는 회사의 이사였지만, 우리 모녀는 선악을 구별하지 않고 방치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번은 그녀는 18세기 영국인 철학자 에드먼드 버크의 ‘제4의 권력’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버크는 “매스 미디어는 행정, 입법, 및 사법으로부터 독립된 4번째 밸런스 조절 기관이어야 하며, 이를 위해 매스 미디어가 독립성을 유지하고 정부로부터 정보 통제를 받지 않아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에머트 교수는 중국인 학생들에게 민주주의 국가에서 매스 미디어는 어떠한 권력으로부터도 독립해야 한다고 인식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만약 매체가 시민의 의견을 대변하지 않고 시민의 활동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도대체 누가 그 의견을 대변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발언은 일부 중국인 학생들 사이에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학생들은 이를 대학 측에 보고했고, 대학은 에머트 교수의 강의를 사찰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에머트 교수는 “한 두 번이라면 상관없지만, 앞으로 그 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강의를 계속해 갈 수 없다”고 회답했습니다. 에머트 교수는 자신의 강의에 대해 “실제 사찰이 이루어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교실에서 수 차례 낯선 얼굴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머트 교수의 수강생 중에는 공산당원이 있었고, 그중 가장 몇 명은 당의 방침에 어긋나는 언행을 목격했을 경우 보고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그 학생들에게 입당 이유를 물으니, “중국에서 뭔가를 하려면, 공산당원이 되어야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에머트 교수는“그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1년의 계약기간이 지난 후 대학을 떠났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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