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지구촌 인구 중 약 3억명이 식수 오염에 노출됐다고 유엔환경계획(UNEP)이 밝혔습니다.
지난 8월 30일 UNEP가 발표한 ‘세계 각국 식수 안전 현황’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는 1억6천400만명이 수인성 질병의 위험에 노출돼 있고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에서도 1억3천400만명과 2천500만명이 각각 비슷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발표된 현황에 따르면 각 지역의 강이나 호수의 수질은 미처리된 채 배출되는 하수, 비료, 살충제, 공장 폐기물 등으로 인해 빠르게 오염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등 수질 오염이 심각한 지역에서 만연하는 콜레라, 장티푸스, 설사 등은 무분별하게 강 등으로 배출되는 각종 폐기물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하수 시설과 오수 자체에 대한 개선 조치가 매우 시급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의 수질 오염은 매우 심각합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과학저널 '네이쳐 지오사이언스'에 게재된 논문을 인용해 “인도-갠지스 유역 등 남아시아 지역의 수질이 이미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오염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갠지스 강은 인도의 상징이자 힌두교의 성지로 알려져 있지만,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죽음의 강이 된지 오래입니다. 인도는 전세계에서 수인성 질병 발병률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오염된 물을 마셔서 병에 걸리거나 심할 경우 사망하는 매우 흔합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지역도 수질 오염이 매우 심각해 해당 지역의 지하수의 절반 이상이 식수뿐 아니라 농업수로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UNEP는 “전 세계적으로 지하수가 고갈 위험에 빠져있지만, 남아시아의 경우 지하수 대부분이 심각하게 오염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UNEP는 “이번 조사에서 남아시아 지역 지하수 중 약 23%가 지하 200m까지 지나치게 많은 염분을 포함하고 있어 농업수로 활용하기에도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고, 약 37%에서 유독 수준의 비소가 발견됐다”고 밝히고, “남아시아 지역 주민들은 지하수를 식수와 농업수로 사용하기 떄문에 정화가 시급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남아시아 곳곳에 위치한 지하수는 전 세계 지하수 사용량의 4분의 1에 달하며, 이에 의존하는 인구는 7억5000만명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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