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뉴질랜드 남섬에서 지난 14일(이하 현지 시각)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1000여 차례의 여진과 산사태, 폭우로 인한 홍수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언론은 15일 뉴질랜드 지진 감시 기구 지오넷(GeoNet)을 인용해 “지진 발생 후 15일 오후까지 1200여 차례 여진이 발생했고, 지난 이틀간 뉴질랜드 전역에서 10만건의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원지인 남섬 해변 마을 카이코우라는 고래 투어로 유명한 관광지로,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은 지진 발생 후 도로가 끊기고 전기와 통신이 두절됐으며,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 1100여 명과 주민 수백 명이 고립됐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고립됐던 한국인 4명 중 2명은 뉴질랜드 정부가 제공한 헬기로 15일 구조됐고, 나머지 2명은 안전한 장소에서 대피 중”이라며, “16일 뉴질랜드 군함을 통해 구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북섬에 있는 수도 웰링턴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도로가 갈라지고 상당수 건물이 붕괴됐으며, 돌풍을 동반한 50~60㎜ 폭우로 기차역이 폐쇄됐고 웰링턴 근교 푸케루아만에 위치한 5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추가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뉴질랜드 당국은 지진 발생 후 신속히 구조와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계속되는 여진과 산사태, 폭우로 인한 홍수까지 겹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지난 2011년 규모 6.3의 지진으로 사망자 185명이 발생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약 90㎞ 떨어져 있습니다.
진정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