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들어 ‘불의 고리(환태평양 조산대)’ 지역에서 심상치 않은 지진 행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7일(현지시간) 오전 5시경 인도네시아 서부 아체주의 주도 반다아체 인근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수토포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방재청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중상자 125명을 포함해 535명이 부상했고 91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사원을 포함해 건물 수백채가 무너져 내리면서 희생자 수는 계속 늘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가옥 160여채와 건물 100여개, 이슬람 사원 14곳이 무너졌고, 전기 공급이 모두 끊겼으며, 식량과 식수 공급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국가방재청은 ‘현재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지진이 기상을 앞둔 시간대에 발생했기 때문에 건물 잔해에 매몰된 사상자와 희생자 수가 매우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아체주의 주도 반다아체에서 동쪽으로 88㎞ 떨어진 시글리 마을 인근 해안이며, 진원의 깊이는 8.2㎞로 비교적 얕은 편이다. 첫 지진 이후 3시간 동안 규모 3.2~4.8 사이의 여진이 10차례 이어졌다.
아체주에서는 지난 2004년에도 규모 9.1의 강진과 그에 따른 쓰나미로 23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으로 17만 명이 사망한 바 있다.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