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신설한 '국가무역위원회'(National Trade Council·NTC)에 대해 본격적인 ‘대중(對中) 경제전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NTC는 앞서 백악관에서 운영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유사한 기구로, 상무부와 무역대표부, 노동부 등을 산하에 두고 무역과 통상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이 기구의 초대 위원장에는 강경 반(反)중국론자인 피터 나바로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캠퍼스 교수를 내정됐다.
현지 언론과 및 외신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NTC를 만든 것은 앞으로 미국의 무역과 통상을 외교·안보와 마찬가지로 중요하게 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고, 나바로 교수를 초대 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은 향후 예상되는 중국과의 무역·통상 마찰에 대한 강경 대응을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나바로 교수는 미국의 대중 무역 불균형 문제를 강하게 비판해온 인물로, '중국에 의한 죽음(Death by China)', '웅크린 호랑이: 중국의 군사주의는 세계에 어떤 의미인가( Crouching Tiger: What China’s Militarism Means for the World)' 등의 저서를 통해 ‘중국의 경제 패권주의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질타해왔다.
그는 지난해 8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여파로 미국에서 7만 개 이상의 공장이 폐업했고, 중산층의 평균 가계소득은 하락했으며, 중국에 수조 달러 빚을 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에 정책자문위원으로 합류했던 나바로 교수는 트럼프의 ‘중국 상품에 대한 45% 관세 부과’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는 공약을 지지하고, 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정해진 규칙을 따를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도둑’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