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지난 7일부터 중미 수교국을 순방한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귀국 길에 미국을 경유하면서 정치권 인사들과 대거 접촉하고, 경찰로부터 국가 정상급 예우를 받았다고 대만 언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 중국시보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번 순방에서 온두라스와 니카라과,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4개의 중남미 수교국을 방문했다. 차이 총통은 이번 순방 성과에 대해 “각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대만의 활동 영역을 넓혔다. 특히 그동안 단교(斷交) 우려가 높았던 니카라과가 대만과 계속 관계를 유지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들어 차이 총통이 미국을 경유하는 것을 반대했지만, 차이 총통은 순방 후 귀국 길에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면서 오찬을 개최해 약 800명의 정치권 인사들과 접촉했고 실리콘밸리도 방문했다. 오찬에는 캘리포니아 주의회 의원 등 800명이 참석했다. 공화당 소속 코리 가드너 미 하원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소위원회 위원장은 차이 총통과 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 내정자인 렉스 틸러슨에 대한 상원 인준 청문회 때 대만관계법 등을 토대로 대만과 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차이 총통은 실리콘밸리의 트위터 본사를 방문해 새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다. 대만 언론들은 “차이총통이 실리콘밸리의 트위터 본사로 가는 동안 미국 경찰이 60대의 오토바이를 동원해 호위하는 등 국가 정상급 예우로 대했다”고 전했다.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