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유시쿤(游錫坤) 전 대만 행정원장(총리)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에 대해 “대국의 아량을 가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19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중국은 대만의 미국 축하 사절단 파견에 앞서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미국 측에, ‘대만 사절단을 받아들이지 말 것’과 ‘대만과 어떤 공식적인 접촉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대만은 예정대로 축하 사절단을 미국에 파견했다. 사절단을 이끈 유시쿤(游錫坤) 전 대만 행정원장(총리)는 현지에서 중국의 요구에 대해 “대국의 아량을 가질 것”을 충고했다.
유 전 원장은 "중국은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 대만 사절단에게까지 항의를 해왔다. 이는 5천년의 찬란한 문화를 가진 대국의 태도다 아니다. 대국은 그렇게 쩨쩨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민주국가이고 대만과 우의가 깊다”며, “대만·미국 관계가 역사상 가장 좋은 상태에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전 원장은 미국 방문에 앞서 중국측 대표단과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으나 중국 외교부 측의 사절단 파견 반대 입장 표명으로 사실상 거절 당한바 있다.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