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국제간학회’(IASL·이하 학회)가 최근 산하 의학지 ‘리버(Liver) 인터내셔널’ 전자판에 게재된 중국 장기이식 전문의 2명의 논문에 대해 “연구 과정에서 사형수 장기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어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IASL 측은 이 같은 입장과 함께 “해당 전문의들의 논문을 앞으로도 일체 게재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도 발표했다.
밝혀진 데 따르면 철회된 논문의 저자는 중국 최고 연구기관 ‘중국 공정원’ 원사이자 중국 간 이식의 제일인자로 알려진 저장대학 의학원 부속 제일병원장 정수썬(鄭樹森)과 간담췌장외과 주임 옌청(厳盛)이다.
학회 측은 문제의 논문에 대해 저자 당사자들과 소속병원에 연구에 사용된 장기 기증자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이 같은 결정을 단행했다.
이에 대해 황제푸(黃潔夫) 중국 장기기증·이식위원회 위원장은 중국 언론을 통해 “해당 논문의 데이터가 조작됐다”면서, 학회 측 결정에 수긍하는 태도를 보였다.
황 위원장의 이례적인 태도에 재미 중국문제 전문가 샤샤오창(夏小強)은 “사형수의 장기를 사용한다는 최대 금기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지적했다.
황 위원장은 2000년 이후 각국으로부터 쏟아진 ‘사형수의 장기를 이식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국외 적대세력에 의한 유언비어’라며 강하게 부정해왔지만, 지난 2005년 국제사회에서 조사된 각종 증거들 앞에서 마지못해 인정하는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수 년간 중국 장기이식 실태를 추적해 온 미국 인권단체 ‘추사국제(追査國際)’는 “중국에는 현재까지 당국으로부터 탄압받는 기공 단체인 파룬궁 수련자들로 구성된 전국 규모의 수감자 장기은행이 존재하고, 군과 무장경찰이 병원과 함께 이들의 장기적출과 증거인멸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증후군) 정보 은폐를 고발해, 뉴욕 과학원에서 수여하는 인권상을 수상한 전 중국 군의관 장옌융(蒋彦永)은 앞서, “중국에서 수감자는 주요 장기 공급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각 병원과 의사들은 이를 통해 막대한 불법적 수입을 창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출처 : 스포츠조선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