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대만에서 지난 12일까지 나흘간 이어진 한파로 15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 등에 따르면 이번 한파는 평년보다 7∼8도(이하 섭씨)가량 낮은 영상 7∼8도로, 사망자 대부분은 60세 이상의 노인이었고 주된 사망 원인은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저체온증 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간 대만 전 지역의 체감온도는 영하로 내려갔다. 이에 대해 대만 중앙기상국은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질 때 해당하는 ‘저온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대만은 아열대성 기후를 가진 나라다. 연평균 기온이 영상 23도, 한 겨울인 1~2월에도 평균 온도가 15~16도를 유지한다. 하지만 위치적으로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겨울에 습도가 높아 기온이 조금만 떨어져도 실제 온도보다 체감온도가 낮을 수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는 영상 7~8도를 한파라고 지칭하는 것이 크게 와 닿지 않을 수 있지만, 난방시설이 필요 없는 아열대성 기후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 특히 노약자나 노인에게는 치명적인 일 수 있는 온도다.
대만은 지난 2011년 11월 발생한 첫 추위로 이틀 간 30명이 사망한 이래, 지난해부터 겨울 한파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참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에도 24~25일 이틀 간 한파가 급습해 85명이 저체온증, 심근경색 등으로 사망한 바 있다. (사진 출처: insight)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