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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년 딱 '하루'만 존재하는 나라... 왜? [영상]

편집부  |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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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작년 12월, 국내의 한 TV 프로그램에 ‘1년에 단 하루만 존재하는 나라’가 소개됐다.


이 나라의 이름은 ‘우즈피스 공화국’(The Republic of Uzupis)으로 1997년 4월 1일 독립을 선언하며 새롭게 탄생했다.


이 나라는 지도상에서는 찾을 수 없으며, 1년에 단 하루만 존재한다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됐다.


북유럽의 빌넬레강 주변에 위치한 이 나라는 여의도의 4분의 1도 안 되는 약 0.6㎢의 작은 면적에 인구는 약 7천명 정도다. 우주피스 공화국은 매년 만우절인 4월 1일 0시부터 24시까지만 존재한다.


일 년 중 하루만 존재하지만 이 나라는 대통령을 비롯해 외무부와 재정부, 문화부, 국방부 등의 행정기관과 나라를 지키는 군인(11명)도 있다. 또 계절마다 색이 변하는 손바닥 모양의 국기와 이 나라에서만 통용되는 화폐 ‘우주스’도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실 이곳은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 내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16세기 이후부터 유대인을 강제 격리 시키던 유대인 거주 지역 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홀로코스트로 유대인이었던 주민 대부분이 몰살당하면서 마을은 폐허가 됐다.


1990년 리투아니아가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하며 또 다시 혼란스러운 정국을 맞이하자 주인을 잃은 이 마을에 노숙자와 마약 중독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마을은 모두가 무시하는 빈민촌이 됐다.


얼마 후 무명의 가난한 예술가들이 이곳으로 하나 둘 씩 모여들기 시작했고, 이들은 ‘단 하루만이라도 자유롭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겼다.


이로 인해 ‘강 건너 마을’이란 뜻의 ‘우주피스 공화국’이 만들어졌고 시인이자 무명 영화감독인 로마스 릴레이키스가 초대 대통령이 됐다.


‘우주피스 공화국’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국기와 화폐, 각종 행정기관뿐 아니라 주민의 의사와 자유를 우선으로 한 사회통념에서 벗어난 규칙들로 이뤄진 총 41개 항의 헌법을 제정하는 등 나라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창설했다.


이 나라는 ‘거짓말 같은 나라’라는 의미에서 1997년 4월 1일 만우절을 기해 독립을 선언했다. 그래서 이 날은 ‘우주피스 데이’라고도 불린다.


매년 만우절이 되면 ‘우주피스 공화국’이 시작되는 다리에는 입국 심사대가 설치되며, 이 나라 거리 곳곳에는 아름다운 벽화와 각종 예술작품이 전시되는 등 온통 축제 분위기가 된다. 하지만 24시간 후 이 나라는 다시 연기처럼 사라진다.


‘우주피스 공화국’에 관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매년 4월 1일이 되면 이 나라는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달라이 라마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이 나라를 방문했으며, 심지어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매년 축하 사절단과 함께 직접 방문하기까지 한다.


현재 전 세계에서는 200여명의 우주피스 공화국 대사들이 공화국의 예술정신과 자유를 홍보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나라에는 천국(heaven)의 대사인 화가 비즈간타스 베야스를 비롯해 각 나라 대사관도 존재한다. 한국 대사는 소설 ‘경마장 가는 길’로 유명한 소설가 하잉지 씨라고.


일 년 중 하루만 존재하는 지도상 어디에도 없는 나라, 우주피스 공화국!


만약 이 나라를 방문하고 싶다면 여느 국가들처럼 여권을 가지고 있어야 입출국이 가능하며,  반드시 우주피스 공화국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한다.


한 때 암울한 빈민가로 전락한 마을이 몇몇 예술가들의 소망이 현실화 돼 활기와 웃음이 넘치는 아름다운 도시로 거듭난 곳. 이제 ‘우주피스 공화국’은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꿈과 소망뿐 아니라 즐거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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