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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인도 국기’ 쓰레기통에 버린 중국인 직원, 파면

편집부  |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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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인도에서 인도 국기를 쓰레기통에 버려 현지인들을 분노케 한 중국인 직원이 ‘파면’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중국 오포(OPPO)생산 공장의 한 중국인 관리직 직원이 회의실 책상 위에 있던 인도 국기를 구겨서 쓰레기통에 버린 사실이 밝혀져, 분노한 해당 공장 직원들이 시위를 벌이면서 약 1주일의 휴업사태로 이어졌다.


시위대는 ‘국기를 버린 해당 직원을 해고할 것’과 ‘그를 인도에서 추방시킬 것’ 등을 요구했다. 해당 시위는 이후 임금과 처우 문제로까지 이어졌다.


사태가 커지자 경찰이 투입됐다. 회사 측은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이번 사태는 매우 유감이며 이번 실수는 개인의 문제이며 회사 입장을 대표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해당 직원을 파면 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해당 직원의 직위나 자세한 인적사항은 신변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인도에서는 종이에 인쇄된 국기를 폐기할 때 형태를 알아 볼 수 없게 잘게 찢거나 파쇄한 뒤 버린다. 이 같은 방식은 법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국기를 소중히 생각하는 인도인들에게는 공통된 ‘불문율’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기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구겨서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것은 해당 직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인도와 인도인을 모욕하는 행위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또 인도인들이 평소 중국에 대해 갖고 있는 반감도 이번 사태 촉발에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외국기업인이 최근 인도의 국민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발생한 사태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번 시위가 발생한 ‘오포’는 인도에 진출한 중국 업체 중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이 공장이 생산하는 스마트폰은 인도에서 시장 점유율이 한 때 2위까지 오르는 등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국가 간 문제에서 상대국의 자긍심을 모욕하는 행위를 자제해야 하고, 상대국의 국기, 국가, 상징물 등을 정중히 대우해야 한다는 기본 상식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KBS 캡처)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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