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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맏딸 이반카... 중에선 ‘찬사’, 유럽선 ‘야유’

편집부  |  2017-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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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최근 친선(親善) 모드로 바뀐 미중 간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반카 트럼프가 중국과 유럽에서 각각 상반된 대접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반카가 ‘워너비’로 대접받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아무 직함도 없이 대통령의 친딸로서 트럼프를 밀착 보좌하고 있는 입장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 중국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중국에서 이반카에 대한 친밀감이 치솟으면서, 시나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여신 이반카’, ‘이반카 트럼프 팬 페이지’, ‘이반카 트럼프 차이나’ 등의 대규모 온라인 팬클럽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계정의 팔로워는 수천명에서 1만2천여명에 이른다.


지난 6~7일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을 전후로 약 두 달 간, 중국에서는 이방카의 이름을 딴 상표 등록 신청이 수백 건에 이르렀고, 많은 업체들이 이반카 브랜드 입점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약속이나 한 듯, 이반카 트럼프에 대해서는 열광과 편견어린 관용을 베풀고, 한국에 대해서는 각종 보복을 비롯해 역사 부분까지 왜곡하는 극단적인 양면은 중국이 바라는 듬직한 G2 모습과는 차이가 매우 많다. ‘강한 자에겐 굽실거리고, 약한 자에겐 협박과 보복을 가차 없이 날리는 공산당의 이중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중 강경론을 펼쳐왔던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이반카는 중국에 대한관심과 호감을 꾸준히 나타내 왔다.


지난 2월 워싱턴에 있는 주미 중국대사관의 '2017 춘제(중국의 설) 환영 및 중국문화의 밤'에 참석하고 다섯 살배기 딸 아라벨라에게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가르친 점을 언급했고, 지난 6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미국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아라벨라는 시진핑 주석 부부와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민요 '모리화'(茉莉花)를 불렀다. 이방카는 딸이 노래하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고, 중국 전역에서 수백만 명이 이를 시청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아라벨라가 중국 고시(古詩)를 암송하는 동영상이 웨이보 등을 통해 퍼지면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 유럽


중국과는 대조적으로 이반카는 최근 독일에서 진행된 국제행사에 참석했다가 ‘야유’를 받았다.


외신에 따르면 이반카는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G20 여성경제정상회의’에 미국 대표로 참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무대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에 대해 토론했다.


당시 토론에서 이반카는 한 패널로부터 “당신은 퍼스트 도터(대통령의 딸)이자 대통령의 보좌관이다, 독일 사람들에게 퍼스트 도터라는 개념이 생소한데 당신의 역할은 무엇인가? 당신은 대통령인 아버지, 미국인, 사업가 중 무엇을 대표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반카는 “확실히 사업가는 아니다”라며, “나도 내 역할이 새롭다, 의견을 듣고 배우고 있다”고 답했고, 기타 발언에서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가족들을 지지하는 엄청난 챔피언”이라고 표현해 관중석으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이반카는 중국에서 절대적인 호감과 인기를 얻고 있지만 독일에서는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이반카가 백악관 보좌관이라는 고위직에 오른 것과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밝혔음에도 여성들을 비하한 아버지를 보좌하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는 이반카의 적극적인 친중적 태도에 대해 ‘자신의 온건한 정치 성향과 아버지의 과격한 보수주의를 조화시키려는 (계산된) 노력’으로 풀이했다.


지난 17~20일 워싱턴포스트, ABC방송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61%도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 큐수너가 백악관 주요 직책을 맡은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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