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미국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지갑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리는 고충’이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지난달 미국 폭스뉴스 계열사 KPTV의 보도에 따르면 애리조나에 사는 로라 월러스는 최근 월마트에서 구매한 새 지갑에서 중국어가 적혀 있는 낡은 종이 쪽지 한 장을 발견했다.
그녀는 번역을 수소문한 끝에 쪽지에 적힌 내용을 알게 됐다.
쪽지를 쓴 사람은 중국 남부 광시성의 한 교도소의 수감자였다. 그는 자신이 하루 14시간씩 강제 부역에 시달리고 있고, 식사나 의료서비스도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월러스 씨는 “이 쪽지를 쓴 수감자를 도우려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이들에게도 알리는 것이 좋을 것아 방송사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월마트 측은 "해당 쪽지의 출처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공정한 방식을 통해 만든 제품만을 취급한다"는 밝혔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제품에서 이 같은 ‘SOS 쪽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영국에서도 한 남성이 의류브랜드의 양말을 구매했다가, 이 양말 안에서 위와 같은 내용의 쪽지를 발견했다.
당시 쪽지는 안후이성의 한 교도소에서 부당하게 복역하며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39살의 남성이 쓴 것이었다.
쪽지가 발견된 양말을 판매한 의류브랜드 측은 “편지를 쓴 사람에 대한 역추적이 시작되면 (편지 속) 노역자들에게 악영향이 갈 수도 있다”며, “조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