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영국 맨체스터의 경기장인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22일(현지시간) 밤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다쳤다.
영국 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공연장에서는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신규 앨범인 '위험한 여자'(Dangerous Woman) 홍보하기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폭발 직후 SNS 등에는 "아레나 공연장에서 대폭발이 발생했다"는 내용과 함께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관객들의 모습이 속속 올라왔다.
가디언은 “폭발이 정확하게 어느 지점에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당시 폭발로 중 수천 명은 피투성이가 되거나 극심한 공포 속에 콘서트장을 빠져나와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아레나 측은 성명을 발표해 이번 사건이 공연장 내부가 아니라 관객들이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끝날 무렵 공연장 밖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사건 발생 후 맨체스터 아레나 인근 맨체스터 대성당에서 또 한 번의 폭발음이 들렸다는 제보도 들어왔다. 이에 대해 경찰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의심스러운 물건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사고 목격자들은 언론에 “사람들이 콘서트장을 떠나기 시작할 때 대규모 폭발이 있었다.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공포가 덮쳤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이가 앞을 가로막고 있어 빠져나올 수 없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레나 로비에서 아주 큰 폭발음이 들렸고 경기장이 흔들리자, 사람들이 뛰기 시작했다”, “곳곳에 시체가 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정말 알 수 없다”, “폭발이 발생했을 때 매우 큰 폭발이라는 것이 가슴으로 느껴졌다”, “폭발로 공연장이 지옥으로 변했다” 등의 내용을 제보했다.
맨체스터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자살폭탄 포함)로 간주하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맨체스터 경찰은 아레나 인근에 대피 명령을 내리고 현장을 폐쇄했다.
영국에서는 앞서 지난달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의 행인들을 향해 돌진하는 차량테러가 발생하는 등 최근 몇 년 간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테러 위협’이 심각한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
‘맨체스터 아레나’는 한 번에 2만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럽 최대 실내 공연장 겸 체육관으로 영국 정부와 맨체스터시가 200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난 1995년 완공했다. 건물은 설립 당시 지역언론인 맨체스터이브닝뉴스(MEN)의 후원을 받아 'MEN 아레나'라는 전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