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최근 들어 테러가 다발하고 있는 영국에서 3일(이하 현지시간) 또 다시 테러가 발생했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경 런던 브리지에서 승합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지나가던 행인들을 덮쳤고, 용의자들은 곧바로 인근 버러 마켓(런던 최대 식자재 시장)의 한 음식점에 난입해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투항 명령에 불복종해 총격을 가해 3명이 사살됐다“면서, “이들은 자살폭탄 조끼로 보이는 것을 착용하고 있었으나, 조사 결과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테러 현장에 있던 BBC 기자 홀리 존스는 차량이 “시속 약 50마일(80㎞/h)의 속도로 인도를 향해 돌진했다”며, “그 과정에서 약 5~6명을 쳤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차량이 행인들을 덮친 후 차량에서 남자들이 나와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로 현재 런던 브리지와 인근 지하철역, 버스정류장을 전면 폐쇄됐고 비상경계에 돌입했다. 영국 시민들은 최근 들어 잦아지는 테러로 불안에 떨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3월, 런던의 국회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차량 테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고, 지난 달 22일에는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 도중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22명이 숨지고 115명이 다쳤다.
이번 테러는 영국 당국이 맨체스터 사건 이후 테러 경보를 최고 단계인 '위기(Critical)'로 올렸다가 5일 만에 '심각(Severe)'으로 한 단계 낮추자마자 발생한 것이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당국의 미흡한 테러 대응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