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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호, “중국에 투자하는 것은 블랙홀에 돈을 던지는 것”

편집부  |  201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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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미 벤처 투자가 팀 드레이퍼(Tim Draper) 씨가 “중국의 까다로운 ‘해외송금 규제’ 때문에 중국에 대한 투자를 취소했다”고 미 블룸버그가 지난 6일 전했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왜 돈을 꺼내지 못하는 나라에 투자하는지 모르겠다. (중국에 투자하는 것은) 블랙홀에 돈을 던져 넣는 것과 같다”며, 중국의 출입금 통제를 지적하고, “더 이상 중국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드레이퍼 씨는 “수탁자로서 투자자의 자산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중국 대신 인도네시아나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다른 개발도상국을 투자처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팀 드레이퍼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명문가 출신으로 3대 째 이어가고 있다. 드레이퍼 가는 과거에는 주로 스페이스 X(SpaceX), 스카이프(Skype)나 핫 메일(Hotmail)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지난해 말, 위안화 약세와 달러자금 이탈로 인한 외환 보유고 감소를 막기 위해 해외송금 규제 강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해외 송금이 중단되는 사례가 속출해 외국자본과 많은 중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올 들어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은행들을 상대로 위안화 대외 유출을 통제하는 내용의 창구규제(window guidance)를 대폭 강화했다. 


지난 1월 22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경제 수도인 상하이에 있는 은행들에게는 이른바 ‘100 대 100’ 원칙이 적용됐다. 이 원칙에 따르면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100위안을 해외에 송금하면, 100위안을 반드시 들여와야(import) 한다.


베이징의 은행들은 상하이보다 한층 더 규제가 강해, 고객의 요청으로 80위안을 해외에 송금하면 100위안을 다시 들여와야 한다.


FT는 해당 규제에 대해 “지역별로 적용 세칙에 차이가 있지만, 이러한 창구 규제의 핵심은 위안화 해외 송금분 이상을 중국으로 다시 들여와 순유입분을 ‘플러스’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 당국이 올 들어 자본 유출 통제를 강화하는 것은 위안화 해외 송금이 자본통제를 이탈하는 수단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 규제가 강화되자 위안화를 해외로 보내 현지에서 달러로 환전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올 들어 그 흐름이 둔화됐지만, 작년 9월 위안화 순유출분은 385억달러(약 44조941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4월부터 위안화 해외송금과 관련한 규제를 일부 지역에서 완화 또는 철폐했다. 당국의 자본 유출 강화로 외화보유액 감소와 위안화 하락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이달 중순 은행권과 가진 회의에서 해외송금 규제 완화 방침을 통고하고, 상하이와 베이징을 대상으로 해외 위안화 송금 수령액을 기준으로 상한을 설정한 규제를 철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는 것을 피할 목적으로 미국의 규제 완화 의향을 따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위안화의 달러에 대한 환율은 2016년 말부터 올해 초에 걸쳐 1달러=7위안 대에 접근했지만 최근 6.88위안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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