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지난 1분기 북·중 무역이 40% 가까이 증가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중국이 불쾌함을 나타내며 반박에 나섰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인민일보 자매지)는 7일 사설을 통해 “중국은 유엔의 대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황쑹핑(黃頌平) 중국 해관총서(세관) 대변인의 지난 4월 발표를 인용해 지난 4월 “1분기 북·중 수출입 총액은 84억 위안(1조4273억원)으로 37.4%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문은 6일 중국 상무부 웹사이트의 최신 통계를 근거로 “올 들어 5월까지 북·중 무역 총액은 20억5000만 달러(2조3700억원)로 전년 대비 13.7% 증가에 그쳤다”며, “이는 1분기 37.4%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로 중국의 수입액은 7억2000만 달러(8322억원)에 불과해 전년보다 9.3% 감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북·중 무역액은 북한 인구의 8분의 1에 불과한 몽골과 비슷한 50억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중국은 안보리 제재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1분기 북·중 무역 증가와 관련해 “올 1분기 대북 식량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많아지는 등 대북 수출에서 인도주의적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가 북한 핵·미사일 활동에 대한 제재를 위해 무역을 전면 금지한 것은 아니므로 북한 민생과 관련된 정상적인 거래, 특히 인도주의에 따른 무역활동은 제재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사설에서 “제재를 강화한다고 해서 북핵문제를 해결할 순 없다 워싱턴은 이를 빨리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또 다른 사설을 통해 미국이 모든 미·중 관계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인질로 삼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일관되고 전면적으로 안보리 대북 결의를 지키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맞섰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