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국제 해커그룹 ‘섀도 브로커스’가 각국에서 훔친 해킹도구를 7월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섀도 브로커스’는 지난 5월 12일(이하 현지시간) 전 세계 150개국의 정부부처와 병원, 공장 등 30만개 컴퓨터 시스템을 공격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의 배후로 지목된 단체다.
지난 5월 30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섀도 브로커스’는 ‘워너크라이’ 해킹 후 “7월부터 2만2000달러(2500만원) 이상을 지불하는 고객들에게 매달 암호화된 링크를 이메일로 발송할 것”이라며, 어떤 도구를 판매할 것인지에 대해선 곧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10’과 모바일 기기까지 공격할 수 있는 해킹 도구, 북한과 러시아 등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정보에 대한 공개도 예고했다.
‘섀도 브로커스’는 각국 정부의 정보 당국에 침입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워너크라이 외에도 많은 해킹 도구를 가지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거래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대한 공격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커그룹 ‘이퀘이전그룹’에서도 해킹툴을 빼내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섀도 브로커스’가 밝힌 해킹툴 판매 계획에 대해 사이버 보안전문가 매트 스위치는 “잠재적인 재앙”이라고 말했다.
일부 보안 전문가들은 “이 조직이 러시아나 동유럽에 기반을 두고 러시아 정부와 연계돼 미국 정부를 공격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확실한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