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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사태로 혼란에 빠진 유럽... 당분간 수습 어려울 듯

편집부  |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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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최근 유럽에서 발생한 ‘살충제 계란’ 사태로 각국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문제의 계란이 처음 발견된 곳은 네덜란드와 벨기에였다. 네덜란드에서는 180곳의 양계 농가가 일시 폐쇄되고, 암탉 30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벨기에도 계란 판매를 금지시키고 유통 과정 수사에 착수했으나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어 정확한 상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벨기에 측은 5일(현지시간) 식품안전청 대변인을 통해 “6월 초부터 가금류에서 피프로닐 문제가 있음을 알았다”고만 밝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대변인 안나 카이사 이트코넨은 이날 “프랑스, 스위스, 스웨덴, 영국에서 살충제 계란이 유통된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EU가 이 국가들에게 식품안전 당국에 살충제 오염 계란의 유통 상황을 확인할 것을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영국 식품안전 당국은 이에 대해 “문제의 계란은 3~6월에 수입된 것으로 보이며, 이미 유통기한이 지나 섭취도 끝났을 것”이라고 밝히고, “유통과정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살충제 계란 사태로 인해 7월 말부터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의 상점에서 수백만개의 계란이 수거됐으며, 그중 일부는 피프로닐에 대해 양성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피프로닐'은 흔히 개미나 바퀴벌레, 벼룩, 진드기 등 해충 퇴치용 살충제로 다량 섭취할 경우 신장, 간, 갑상선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사태는 “한 네덜란드 업체가 닭에게 기생하는 붉은 닭진드기(red lice)를 잡기 위해, 벨기에의 한 살충제 공급업체로부터 피프로닐과 혼합된 살충제 제품을 구입해 사용한 것이 발단이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사태로 현재 네덜란드에서는 전국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38개 가금류 농장이, 벨기에서는 전국 4분의 1 규모의 57개 농장이 각각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벨기에 당국이 지난 6월 초 ‘살충제 계란’ 문제를 이미 알고도 이웃 국가에 위험성에 대해 알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벨기에 식품안전담당기구 FASNK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당시에는 피프로닐이 EU 기준치를 넘지 않아 수사를 위해 상황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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