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파킨슨병을 앓는 부모님을 위해 매일 왕복으로 1,000km가 넘는 출퇴근 거리를 마다치 않는 효자의 사연이 알려져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달 16일(현지 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IT 회사 '모티브(Motiv)'의 공동창업자 커트 본 배딘스키(Curt von Badinski·42)은 매일 왕복 1,136km의 거리를 비행기와 자동차로 출퇴근한다.
배딘스키 씨는 아침은 새벽 5시 기상으로 시작된다.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서 사는 그는 밥 호프 버뱅크(Bob Hope Burnank) 공항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오클랜드의 사무실까지 오전 8시 30분에 도착한다.
업무를 보고 오후 5시경에 퇴근하는 그는 오클랜드(Oakland) 공항을 거쳐 다시 비행기와 차를 번갈아 타며 밤 9시경 집에 도착한다. 배딘스키 씨는 이 같은 장거리 출퇴근으로 한 달에 약 2,300달러(한화 약 260만원), 1년으로 따지면 약 3천만원의 교통비를 지출한다.
그는 왜 이렇게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드는 방법으로 출퇴근 하는 걸까? 그것은 바로 파킨슨병에 걸린 부모님 곁에서 함께 저녁을 먹고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배딘스키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님 중 한 분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이사를 가기 어려운 상황이며, 그렇다고 회사를 집과 가까운 곳으로 옮길 수도 없어 장거리 출퇴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거리 출퇴근은 매우 힘들지만, 부모님과 함께 지낼 수 있는 날이 앞으로 얼마나 남았을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살아계시는 동안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 BBC)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