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베트남명 호앙사군도) 해역에서 이달 초 베트남 어선이 중국 해경선의 공격으로 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침몰 어선이 소속된 베트남 중부 쿠앙가이성 어업협동조합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해경선이 이달 7일 저녁 파라셀 군도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베트남 어선을 추적해 접근한 후 선체로 들이받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어선은 곧 침몰했으나 타고 있던 선원 6명은 부근에 있던 동료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고 밝혔다.
12일 오후에는 같은 중국 해경선에 실려 있던 소형 함정 2척이 또 다른 베트남 어선을 습격했다.
습격을 받은 이 어선은 앞서 중국 측 함정의 습격을 받은 어선과 같은 조합 소속으로 당시 배에는 선원 11명이 타고 있었다.
중국 함정은 이 어선을 습격해 어업설비를 망가뜨리고 생선과 식료품 보관창고에 약품을 투입해 먹을 수 없게 만들었다.
쿠앙가이성 어업협동조합 관계자는 “(현재) 중국 측의 태도로 언제든 사망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고로 베트남 내 반중감정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요미우리는 “중국이 남중국해의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베트남 어선에 대해 갈수록 거칠게 견제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