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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끝이지 않는 지구촌... 美·남아시아, 허리케인과 몬순으로 홍수 재앙

편집부  |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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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미국 텍사스 주에 홍수 재앙을 안긴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30일(현지시간) 오전 루지애나 주로 이동하면서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 루이지애나 주에서도 사망자 속출


텍사스 주 정부와 국립허리케인센터 등에 따르면 ‘하비’의 루이지애나 주 상륙으로 24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총 사망자 수는 공식 확인된 통계(휴스턴 사망자 11명)를 포함해 35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당국은 이날 “‘하비’가 켄터키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누그러지겠지만, 이날 오후 늦게까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비’의 상륙으로 지난 2005년 8월 말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무려 1천800명이 사망한 루이지애나 주는 12년 만에 또다시 홍수 재앙에 직면하게 됐다.


휴스턴은 ‘하비’로 미국 역사상 최대인 132cm의 단일 강수량을 기록해 지난 1978년 122cm를 넘어섰다. 휴스턴은 현재 비는 그쳤지만 전 지역의 3분의 1이 여전히 물에 잠긴 상태로 구조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이번 허리케인으로 텍사스 주에서는 33개에 달하는 카운티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텍사스 주지사는 언론 브리핑에서 “재난 지역이 과거 허리케인 ‘샌디’와 ‘카트리나’ 때의 피해 지역보다 훨씬 더 넓다”고 밝혔다.


텍사스 주의 최대 산업이자 수입원인 석유채굴과 정유 시설도 큰 피해를 봤다. 특히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남부의 멕시코 연안 지대에 밀집된 채굴 및 정유 시설이 이날까지 대부분 가동을 중단한 채 폐쇄됐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허리케인으로 미국 전체 정유량의 22%에 해당하는 일간 420만 배럴의 정유 손실을 보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텍사스와 루이지애나는 물론 인근 지역 주들에서는 차량용 휘발유를 비롯한 석유 제품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주 당국은 하비로 인한 노동력, 전력망, 운송 등을 포함한 손실액을 약 240억달러(약 27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체 피해액을 고려하면 역대 최대 규모인 기록적인 100조원대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 남아시아, 몬순 폭우로 최소 1,200명 사망


남아시아에 위치한 인도와 네팔, 방글라데시 등에서도 몬순(우기)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1천200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 규모가 재앙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공영 방송 NPR 등 외신에 따르면 남아시아 지역은 지난 몇 주간 계속된 몬순 폭우로 최소 1천200명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약 2천400만여 명이 홍수 피해를 겪고 있다.


유엔은 “올 여름 홍수와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이들 3개국에서 최소 4천100만명이 직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가장 피해가 심한 동부 비하르 주에서만 500명 이상의 주민이 이번 홍수로 사망했으며, 인도 금융 중심지 뭄바이에서는 29일 하루에만 최대 300㎜에 이르는 비가 내리면서 6명이 사망했다. 당시 강수량은 1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으며, 열차 운행과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휴교령이 내리는 등 도시 기능이 마비됐다.


인도 기상청에 따르면 앞으로 사흘 동안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와 남부 타밀나두 등 12개 주에 폭우가 더 내릴 전망이어서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네팔에서도 몬순(우기)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140명 이상 사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됐으며 주택 1만여 채가 파손됐다. 이번 홍수로 특히 빈곤 지역의 이재민 대피소 등에서는 전염병이 돌고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역시 40년 만에 최악의 홍수 사태로 최소 140명이 사망하고 주택 69만7천여 채가 붕괴·파손됐다. 구호단체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는 “이번 홍수로 방글라데시에서 최소 810만명 이상이 직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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