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카리브해 일대와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해, 현재까지 총 61명이 사망하고 680만명이 정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어마’가 예상 경로를 빗겨가며 예상 피해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현재 집계된 사망자 수와 피해 상황 등으로도 이미 천문학적인 복구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어마로 인한 사망자는 카리브해 일대 38명, 미국 본토 23명 등 총 61명이지만,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어마’는 미국에 앞서 카리브해 일대 섬을 먼저 강타했다. 이로 인해 각각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령인 카리브해 섬들은 주택이 무너지고 도로가 끊기는가 하면 사회기반시설이 모두 파괴돼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프랑스령 생마틴 섬에선 15명이 사망했고, 앤티가 바부다는 전체 건물의 90%가 파괴됐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어마로 피해를 입은 자국령 앵귈라의 상태를 ‘완전한 생지옥’에 비유했다.
플로리다에서는 오렌지 농장의 70%가 황폐화됐고, 미국의 농산물 시장은 잇단 허리케인 피해로 농산물 판매가격 급등하고 있다.
플로리다에서는 어마의 위력이 약해진 이후 곧바로 본격적인 피해 복구 작업이 시작됐으나, 아직까지 이 지역 전체 인구 중 약 30%인 680만 명이 정전이 복구되지 않아 암흑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플로리다 인근의 조지아주에서도 수십만 명이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전력이 복구되려면 앞으로 약 10일 이상이 더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학자인 데니스 펠트겐 국립허리케인센터 대변인은 어마를 ‘극도로 위험한 재앙적 허리케인’으로 평했고,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필 클로츠바흐 교수는 ‘어마는 야수와 같았다’고 표현했다.
미국과 카리브해 연안에서 ‘어마’로 인한 피해 규모는 보험가액으로만 550억 달러(한화 약 62조2천545억 원)로 추산되고 있다.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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