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태풍 오필리아의 영향으로 런던을 비롯한 영국 일대에서 ‘붉은 태양’이 포착되자, ‘종말’의 신호가 아니냐는 문의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태풍 오필리아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를 강타해 3명이 사망한 가운데, 런던을 비롯해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 등에서 태양이 붉은 빛으로 변하고 하늘이나 주황색으로 변하는 등의 기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소셜미디어에는 붉은 태양이 담긴 사진 여러 장과 “세상의 종말을 뜻하는 아포칼립스가 나타난 것 같다”는 등, 기현상을 불안해하는 내용의 글들이 올랐다. 기상청과 경찰 등에는 태양빛이 이상하다는 신고 전화가 빗발쳤다.
시민들의 불안에 대해 BBC 기상담당자인 사이먼 킹은 “이번 태풍이 사하라 지방의 열대성 공기와 먼지를 품고 북상했고 포루투갈과 스페인의 산불로 인한 입자도 품고 올라왔기 때문”이라며, “대기 중 먼지로 인해 파장이 짧은 푸른색은 흩어진 반면에 파장이 긴 붉은 빛이 더 많이 노출돼 태양이 붉게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일랜드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나무가 차량 위로 쓰러져 50대 여성이 사망하는 등 총 3명이 목숨을 잃었고, 곳곳에서 전기줄이 망가지면서 33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기도 했다.
오필리아는 강한 바람을 품고 스코틀랜드 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영국의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남중부, 잉글랜드 북부, 웨일스 북서부 등이 추후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