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미국에서 해마다 급증하는 기후변화 재앙으로 국민들의 납세부담이 수년전부터 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은 올해 3개의 허리케인과 홍수, 산불,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한 큰 재난에 시달렸다.
23일(현지시간) 미 회계감사원(GAO)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는 지난 10년 간 재난 지원을 위해 350억 달러(39조515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보고서는 기후재난의 빈도와 규모가 갈수록 잦아지고 있어 연방정부의 재난 지원 규모는 오는 2050년, 연간 35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가 밝힌 재난 지원금에는 미 역사상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올해의 3개 허리케인 재난 지원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미국 동남부의 경우 허리케인의 잦은 발생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며 중서부와 대평원(Great Plains) 지역은 곡물 수확 감소가 예상되고 서부 지역은 가뭄과 산불이 증가하고 살인적인 열파가 우려된다’며, ‘연방 정부가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과 경제에 미칠 영향, 그에 대한 대응 관리와 재난 지원을 줄이기 위한 효율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백악관과 환경보호청(EPA)은 아무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기후변화 주장은 허위라며 미국은 파리기후변화 협정으로부터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고 오바마 정부가 마련했던 온실가스 배출 감축 정책들을 폐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이 대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계의 연구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스콧 프루이트와 릭 페리, 라이언 징크를 각각 EPA 청장과 에너지장관, 내무장관으로 앉혔다.
이번 보고서는 상원 에너지자원위원회의 수전 콜린스(공화)와 마리아 캔트월(민주) 의원의 요청에 따라, 기후변화에 대한 기존의 연구 논문 30편과 기후 전문가 28명을 인터뷰한 것을 토대로 작성됐다. (사진: 조선일보)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