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차 당대회를 통해 ‘1인 체제’를 강화한 데 대해, ‘중국이개인숭배로 정치적 후퇴를 시작했다’, ‘최근 40년 이래 최악의 독재로 퇴보했다’는 등의 혹평이 나왔다.
지난달 2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설을 통해 “중국이 최근 40년 이래 최악의 독재로 퇴보했다. 국가가 부유해지면 민주주의가 발전한다는 기존의 믿음이 중국에서만은 예외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FT는 사설에서 시 주석이 상무위원과 정치국원 등 국가 최고 지도부를 자신의 측근으로 채운 채 기존 ‘격대지정’(隔代指定, 차차기 후계자를 미리 지명하는 것) 원칙을 깨고 후계자를 지목하지 않았으며, 그의 사상을 당장(黨章, 당헌)에 삽입하는 등 지난 수십 년 간의 전례를 깨뜨렸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시 주석이 절대 권력을 강화하면서) “14억 인구의 미래가 이제 한 사람의 손에 달렸다. 역사적인 도박이 시작됐다”며, “앞으로 정책이나 인사 등은 실질적으로 무의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시 주석이 중국 최고 지도부 구성원을 자신의 측근들로 채운 것에 대해 “시진핑의 사상의 독주 기반을 구축했다”며, “(그의 독주로) 중국이 마오쩌둥식의 독재로 빠질 수 있는 위험한 국면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진핑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 공산당 당헌에 수록된 점을 지적했다.
신문은 (중국 공산당 역사에서) 당헌에 이름이 오른 사람은 중국 공산당을 건국 지도자인 마오쩌둥과 개혁·개방을 이끈 덩샤오핑뿐 이라며, “집권 5년 차에 지나지 않는 시 주석이 이들에 필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 밖에 국내에서도 ‘시진핑 천하의 개막은 공산당 몰락의 서막’이라며, ‘1인 지배체제 강화로 인한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견제가 없는 권력은 브레이크 없는 열차와 같다’ 는 등의 혹평이 나왔다. (사진: Global Insight)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