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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선주의... 공산당 세계 질서 주도 부추겨

편집부  |  201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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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미국을 고립시키면서, 공산주의 정권이 세계화와 다자 외교의 수호자로 나서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필리핀 드라 살레 대학의 리처드 헤이다리안 교수는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강대국은 이렇게 자멸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로 미국이 '소프트 파워'(문화적 영향력)를 잃어가면서, 중국이 세계 질서 주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헤이다리안 교수에 따르면 이 같은 상황은 최근 이뤄진 트럼프의 첫 아시아 순방에서 명확히 드러났다.


그는 “역내 동맹과 경쟁국들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에 동요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한밤 중 트위터 장광설, 자유주의 국제 질서에 대한 반복적 공격,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폐기 등 트럼프의 대 아시아 기조가 중국의 급부상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헤이다리안 교수는 “미국은 최대 경쟁국들을 상대로 군사적으로는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무역과 투자라는 핵심적인 대결에서는 점차 힘을 잃다. 이런 상황을 이용해 공산주의 정권인 중국이 세계화와 다자 외교의 수호자를 자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이 가진 세계적 입지와 신뢰도가 급락하면서, 지정학적 중심지로 떠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런 추이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에 대한 공식 탈퇴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TPP 동맹국들은 중국의 개발독재 모델 증진이나 이웃국 내정 개입 강화를 우려하면서도, 중국이 지원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베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이다리안 교수는 “실제적 대체제(미국)가 부재한 상황에서 많은 국가들이 중국의 경제적 공세를 받아들일 수밖에 을 것”이라며, “미국 우선주의”로 아시아 내 약소국들의 자치권, 원칙에 근거한 질서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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