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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親中) 행보로 비난 받아온 호주 노동당 간부... 사임

편집부  |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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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샘 다스티야리(Sam Dastyari) 호주 노동당 상원의원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중국 측 주장을 공개적으로 옹호해, 지난달 30일 당내 상원 부의장직에서 물러났다.


호주 언론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는 지난달 29일, 다스티야리 의원이 지난해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남중국해 문제에 관한 녹음을 공개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다스티야리 의원은 “호주는 중국의 수천 년의 역사와 관련된 (남중국해) 문제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며,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사실상 지지해 ‘중국의 대변인’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빌 쇼튼(Bill Shorten) 호주 노동당 대표는 이와 관련해 다스티야리 의원에게 당직을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


다스티야리 의원은 당시 발언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해 답하기 위한 일회성 코멘트”라고 해명했지만, 그가 중국의 후원을 받으며 호주 정부와 노동당의 공식 입장에 반하는 행보를 해온 데 대해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호주 정부와 다수 야당인 노동당은 남중국해 분쟁에 대해, ‘중국의 일부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법적 근거가 없다’는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 중재법원의 판단을 지지하고 있다.


다스티야리 의원의 중국 정부와의 관계는 2014년부터 제기되어 왔다. 당시 그는 중국 정부와 불투명한 관계를 가진 중국 자본의 기업과 재호주 중국인 사업가 황샹마오로부터 40만 호주 달러(약 3억6000만원)의 정치헌금을 받아 지난해 의원을 사직했지만, 그 후 다시 당선되어 정계에 복귀했고, 올 2월 노동당 상원 부의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6월 줄리 비숍(Julie Bishop) 호주 외교장관은 국회 발언에서 다스티야리 의원의 친중 행보에 대해 그가 40만 호주 달러의 뇌물에 넘어가 노동당의 외교 정책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호주 언론은 최근 중국 공산당과 가까운 기업과 중국계 시민이 정치인에게 거액의 헌금을 함으로써 정치에 개입한 실태를 보도해왔다. 호주에서는 중국에 의한 내정간섭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턴불 (Malcolm Bligh Turnbull) 호주 총리가 그 대응책으로 간첩법에 대한 재검토를 표명한 바 있다.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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