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가 초대형 화마의 공포에 휩싸였다.
7일(현지시간) <LA 타임스>등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북부와 북서부의 4개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현재까지 서울시 면적(605㎢)의 92%에 달하는 14만 에이커(약 560㎢)를 태우고, 최고 시속 130㎞(약 80마일)의 강풍을 타고 인근지역을 계속 삼키고 있다.
■ 벤추라
지난 4일 LA 북서쪽 벤추라 카운티에서 산불이 발생해 현재까지 서울 면적의 67%에 달하는 10만 에이커(약 405㎢)가 불에 탔다.
이 산불로 인구 10만명인 이 도시에서는 전체 주민의 절반인 5만여 명이 대피했으며, 산불 영향권에 있는 주민 20만명 이상에게도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다.
통째로 무너진 60가구 아파트와 병원 건물을 포함해 가옥·건물 300여채가 전소했으며, 주택 1만5천여 채가 산불 위협에 노출돼 있다.
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최고 시속 130㎞(약 80마일)의 강풍이 불고 있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북동부 겨울 휴양지로 유명한 오하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어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 당국은 이 지역의 산불이 수 주간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곳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산불의 위력이 ‘카테고리 1의 허리케인’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 멀홀랜드 드라이브
미국에서 통행량이 가장 많은 도로 중 하나인 405번 고속도로 북쪽 방향 멀홀랜드 드라이브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현재까지 475에이커가 소실되고, 주민 700가구가 대피했다.
LA 서부의 대표적 부촌으로 알려진 벨에어에서도 이번 화재로 대형 저택 6채가 소실됐다. 이 지역에는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과 유명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시험 기간에 들어간 UCLA는 이날 시험 일정을 취소하고 휴교 조치했다.
■ 실마 카운티
같은 날 LA 북쪽 실마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로 현재까지 1만1천 에이커(45㎢)가 불에 탔으며, 현재에도 많은 주택들이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 지역은 벤추라보다 상대적으로 인구 밀집 지역이어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주민 11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 샌타클라리타
그 밖에 샌타클라리타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현재까지 약 7천 에이커가 불에 탔으며, 현재까지 20% 정도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샌버너디노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80% 정도 진화돼 다소 진정된 것으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 지사는 동시다발적인 이번 산불의 진화를 위해 북 캘리포니아까지 전역에서 소방인력을 총동원하고 주 방위군 병력 동원도 요청했다.
이번 산불로 LA 도심과 한인타운 등지 에서의 희뿌연 연기가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대기관리국(SCAQMN)은 시민들에게 ‘당분간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바깥 공기가 실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